
16개월 맞은 아들이랑 기차여행을 다녀왔어요.
탈 것 책에 비행기, 자동차, 배, 기차가 나왔는데 칙칙폭폭 소리 나는 걸 신기해하더라고요.
한번 꼭 태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16개월 도전했고 아주 성공적으로 2시간 기차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어요.
유아 기차요금은 75% 할인됩니다.
6세 미만 유아는 성인 기차요금의 75%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6세 이상부터는 어린이 요금으로 들어가서 성인 기차요금의 50%가 할인돼요.


요금 계산방법
예) 성인 요금 48,200원의 경우
6세 이상 어린이는 50% 할인된 24,100원
6세 미만 아이는 75% 할인 된 12,000원
저는 만 1세 아기와 함께 기차를 탔고 성인 1석, 유아 1석 선택하여 총 48,200 + 12, 000원 = 60,200원을 결제했습니다.
원단위는 절삭되나 봅니다.
성인 금액의 75%나 할인되는 건 꽤 큰 할인율이에요.
기차 타실 때 꼭 놓치지 말고 할인받으세요.
짐싸기 꿀팁
아기 한 명과 혼자 기차여행 할 경우, 한 손은 비어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그래서 아기는 아기띠로 안고 큰 캐리어 하나, 어깨에 기저귀가방 하나 더 맸습니다.
캐리어에는 여행 짐을 넣고 기저귀가방에는 당장 필요한 물티슈, 여분의 기저귀, 간식, 손수건, 작은 장난감 등을 넣어 빠르게 꺼냈다 넣을 수 있도록 했어요.
저는 24인치 캐리어를 이용했는데 발 넣는 곳에 쏙 들어가서 굳이 머리 위 선반으로 올리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무리해서 남편에게 올려달라고 했더라면 꺼낼 때 힘들었을 것 같아요. (승무원 분께 도움을 요청드려도 되지만 내릴 때 챙길 게 많아서그런지 안 올리기 잘했단 생각을 했습니다.)
캐리어에는 아이의 여분옷, 해열제 등 약종류, 양말, 턱받이, 로션, 크림, 칫솔, 치약, 이유식기 정도를 넣었고 제 짐은 옷, 노트북, 칫솔, 치약, 파우치 정도를 넣었습니다.
대량 필요한 기저귀, 물티슈, 아기반찬, 아기간식 등은 모두 친정으로 택배 배송을 했습니다.
그래서 3주가량 떠나는 여행이었지만 캐리어 1개로 끝낼 수 있었어요.
여행지로 가는 거라면 반드시 짐을 싸야겠지만 저처럼 집으로 가는 여행이라면 그곳으로 제품을 배송시키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남은 짐들은 다시 그곳에 놓고 옵니다. 친정에는 2~3달에 한 번씩 가기 때문에 다음 여행시에 이어서 사용하면 좋더라고요. 다만 유효기간 확인은 필수입니다. 유효기간이 짧거나, 사이즈가 간당간당한 기저귀 같은 경우엔 큰 박스에 담아 택배로 서울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방문 수거일 경우 5,000원 가량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짐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돼 아주 유용합니다.

유아 기차요금 할인받는 방법
코레일 기차 어플 열기 (코레일톡)
-> 날짜, 행선지를 선택합니다.
-> 성인, 유아 1씩 선택하여 열차를 조회합니다.
-> 시간 선택 후 좌석을 선택합니다.
-> 결제합니다. (유아할인 자동 적용됩니다)
SRT는 어플이 다른 걸로 알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기랑 앉을 좌석, 기차칸 추천
돌 쯤 제주도행 비행기 탔을 때 정말 힘들었어요.
낮잠시간이 겹쳐 잠투정을 잠깐 했는데 갤리로 가서 달래려고 해도 이륙 착륙 땐 자리에 앉아있어야 하니 그럴 수 없더라고요.
다행히 기차는 언제든 문 밖으로 나갈 수 있으니 마음이 더 가벼웠는데요.
1. 그래도 아이랑 함께라면 유아동반석으로 추천드려요.
유아동반석칸은 편한 대화 객실로 어느 정도 소음이 이해되는 칸이에요.
물론 통화는 밖에서 해야하고 지속적인 소음이 난다면 다른 승객분들도 불편하시겠지만 아이가 내는 소리 정도는 이해해주는 분위기입니다.
2. 좌석은 가장 앞쪽자리는 피하는 걸 추천드려요.
앞쪽 자리가 넓다는 장점은 있지만 왔다 갔다 하는 인원 때문에 문이 계속 열렸다 닫았다 하니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창가 쪽에 앉히는 걸 추천드려요.
마찬가지로 복도 쪽에는 지나다니는 승객들이 있으니 신경 쓰일 수 있어요.
신경쓰일만 한 건 최대한 차단해주는 게 좋습니다.

기차 타기 꿀팁
1. 간식을 충분히 챙겨가세요.
저는 우유, 아기젤리, 치즈, 곡물친구를 챙겨갔고 이거 먹이다 보니 1시간이 훌쩍 갔더라고요.
아기들 먹는 속도가 있다 보니 얌전히 간식타임으로 1시간 잘 보냈네요.
2. 뽀로로를 틀어줬어요.
영상물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라 길게 보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간식 먹을 때 소리 작게 해서 틀어주니 조금은 시간을 벌었던 것 같아요.
3. 낮잠시간을 활용하세요.
낮잠시간 전 타서 우유 먹이고 재우면 베스트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차 움직임이 잠재우기에 좋겠더라고요.
다만 저는 낮잠 자기 1시간 전에 타서 우유 먹였는데 실패했습니다..ㅎㅎ
너무 새로운 환경이라 그런 것도 같아요.
낮잠 재웠다면 1시간 정도는 쿨쿨 잘 잤을 아가라서, 서울로 돌아갈 때 다시 한 번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4. 도움 줄 사람을 빨리 찾으세요.
저는 기차 탈 땐 남편이 짐 실어주고, 내릴 땐 부모님이 미리 와계셔서 도움을 받았어요.
그리고 짐을 머리 위로 싣기엔 좀 무거워서 좌석 앞에 두었더니 내릴 때 편하더라고요. 앞 좌석 분이 의자 뒤로 젖힐 수 있을 정도의 공간도 있고, 아기가 앞으로 빠질 염려도 없어 아주 좋았습니다.
역무원, 승무원 분들께도 도움 요청하시면 도와주실 거예요.
5. 아기띠 챙겨가세요★
안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팁입니다.
10개월에 걸음마 한 아기라 잘 걷지만 아직 방향조절이 안 돼요. 짐도 있는 상황에서 아기 쫓아다닐 수 없어 타고 내릴 때 아기띠 했어요. 안전이 최우선이니 아기띠 할 수 있는 나이라면 꼭 아기띠 하는 걸 추천드려요.
안 그러면 짐 챙기랴 아이 챙기랴 정신 없을 수 있습니다.
아기띠 챙기시는 건 여행 때 필수로 추천드립니다.
돌 때, 제주도 여행 갔을 때도 너무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휴대용 유아차 챙겨서 안 가져가려다가 가져가는게 좋다는 조언에 챙겼는데 잘 썼어요.
정말 다행히도 1시간 반가량 너무 얌전히 자리에 앉아 까까 먹고 헤헤 웃고 왔어요.
남은 30분가량은 옆에 형아랑 누나가 인사해 주고 예쁘다 해줘서 짝짜꿍 놀다가 내렸네요.
유아동반석칸이어도 아이들이 다들 커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조용했고 저희 아기도 다행히 큰소리 내지 않고 와서 무사히 기차 타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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